소수 마니아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DVD플레이어가 홈시어터 열풍과 DVD타이틀 대중화 붐을 타고 전성기를 맞고 있다. DVD는 기존의 비디오테이프에 비해 화질과 음질이 뛰어날 뿐 아니라 장기간 보관해도 화질이 떨어지지 않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신혼부부의 혼수 1순위로 사랑받는 DVD플레이어의 가격은 최근 VCR만큼 떨어졌다. 앞으로 신작 DVD타이틀이 쏟아지고 대여시장이 활성화되면 DVD 시장은 조만간 비디오 시장을 앞지를 전망이다.
DVD플레이어로는 DVD 재생 기능만 있는 저가형 제품을 비롯해 VCR 기능을 내장한 콤보 제품, 다양한 기능을 겸비한 복합 DVD플레이어 등이 시중에 나와 있다. 제품의 디자인도 다양해 VCR와 유사한 제품은 물론 노트북을 닮은 슬림형 제품도 등장했다.
단순 DVD플레이어는 10만원대 후반부터 30만∼40만원대 제품이 대부분. 제품에 따라 DVD플레이어 기능 외에 MP3, DVD-R/RW 재생 등의 기능을 갖춘 것도 있다.
VCR로도 쓸 수 있는 ‘DVD+VCR’ 콤보 제품은 40만∼50만원대. 복합 DVD플레이어 가운데는 200만원대에 이르는 초고가 제품도 있다. 삼성전자의 ‘DVD-S392’는 어학 학습기능이 있으며 CD-RW, DVD-RW 등 다양한 미디어를 재생할 수 있는 제품. 가격은 20만원대 중반이다.
LG전자의 ‘LV-DV920’은 VCR 기능을 갖춘 콤보 제품으로 어학 학습기능, 다양한 미디어 호환, DTS(Digital Theater System) 음향 출력을 지원한다. 가격은 40만원대 후반.
이 밖에 PC에 달아 쓰는 DVD롬 드라이브는 6만∼8만원이면 살 수 있다. DVD롬 드라이브는 DVD플레이어가 없어도 컴퓨터와 PC모니터를 통해 DVD를 감상할 수 있어 비용이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