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시리즈가 한창인 11월 6일 현재.
1승씩을 주고받은 삼성과 LG이지만 언론과 팬들의 관심은 온통 삼성에게 몰려있다.
삼성이 우승을 한다해도 20년만에 첫 우승이란 점에 초점이 맞춰져있고 진다해도 감독 경질과 선수 구성 등에 대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국내 최고 몸값의 김응용 감독이 2번 연속 한국시리즈 재패에 실패한다면 삼성측에서 이래저래 움직일 것이라는 예상이 난무하고 메이저리그를 준비하고 있는 임창용의 경우도 언론에서 말들이 많다.
이승엽, 마해영, 양준혁 등 각 구단의 4번 타자들로 이뤄진 공격력도 그렇고 엘비라, 임창용, 노장진, 김현욱으로 이뤄진 마운드 역시 우승이 멀어지면 도마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돈다.
반면 LG에 대한 시각은 다르다.
그 어디에도 우승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준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는 둥, 이상훈·김재현 등 간판타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특유의 벌떼 작전으로 화끈한 공격야구를 좋아하던 팬들의 원성을 샀던 김성근 감독도 인기 상종가래나 뭐래나....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LG는 만족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게다가 1승씩을 나눠가졌지만 삼성과의 전력차이를 모두가 인정한다.
LG가 3승에 먼저 도달할 경우 LG의 우승 가능성에 대한 것이 화제로 부각되겠지만 아직까지도 올 한국시리즈의 주인공은 삼성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심지어 삼성의 돈보따리(아파트 한채 + 1억원)와 LG의 돈보따리(백지수표)는 그 현실성에서조차 많은 차이가 있다.
아파트와 1억원은 왠지 코 앞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백지수표는 실현가능성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아무튼 올시즌 프로야구의 대미를 장식하는 한국시리즈.
파란색의 삼성과 붉은 색의 LG가 맞붙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주인공은 파란색의 삼성이다.
이런 분위기를 삼성 선수들이 끌고 나갈 것인지 아니면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 선수들이 오기로 분위기를 반전시킬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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