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가 내년에도 오렐 허샤이저(43)와 호흡을 맞춘다.
텍사스의 벅 쇼월터 신임 감독은 6일 발표한 코칭스태프 인선에서 허샤이저를 계속 투수코치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감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필요하다면 구단 프런트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허샤이저는 내년에도 박찬호를 가까이서 지도할 수 있게 됐다.
94년 LA다저스의 최고참 투수였던 허샤이저는 갓 입단한 박찬호에게 피칭 노하우를 전수하며 맏형처럼 보살펴줬고 텍사스에선 단장 특별보좌역을 맡다가 지난해 6월 코치에 입문했다. 올 시즌에도 그는 부상과 슬럼프에서 헤매던 박찬호의 재기를 도왔다.
한편 쇼월터 감독은 타격코치 루디 재러밀로, 1루 겸 외야코치 데말로 헤일, 3루 겸 내야코치 스티브 스미스를 유임시켰고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코치로 활동했던 마크 코너를 새 불펜코치로 선임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