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10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민주주의 공동체 회의’와 한미일 3국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하려던 일정을 취소했다고 미 국무부 관계자들이 5일 밝혔다.
파월 장관 대신 폴라 도브리언스키 국무차관이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해 민주주의 공동체 회의에 참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월 국무장관의 방한 취소는 대(對) 이라크 결의안에 대한 유엔 논의와 표결을 비롯한 미국의 현안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라크 무기사찰을 요구하는 수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민주주의 공동체 회의’란 비밀투표 원칙을 장려,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결성된 모임으로 100여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첫번째 회의는 2000년 6월 바르샤바에서 열렸다.
워싱턴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