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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주말시대]주한 美상공회의소-서울클럽걷기대회

입력 | 2002-11-07 17:45:00

주한미상공회의소 및 서울클럽 소속 외국인 가족이 참가한 ‘남산 펀 런 앤드 워크’ 대회./신석교기자


일요일인 3일 아침,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클럽 인근 남산 산책로에서는 주한미상공회의소와 서울클럽이 공동 주최한 걷기 및 달리기 대회 ‘남산 펀 런 앤드 워크(Namsan Fun Run & Walk)’ 가 열렸다. 100여명의 참가자 대다수는 두 단체의 주요 구성원들인 국내 외국계 기업 임직원과 가족. 달리기는 총 6㎞, 걷기는 4㎞ 코스였다. 가족형 행사였던 만큼 전력질주보다는 동료 참석자들과 얘기 나누며 삼림욕을 즐기듯 느긋하게 걷는 사람들이 많았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남산 펀 런 앤드 워크’는 일정 회비(2만5000원)만 내면 한국인도 누구나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는 공개행사. 한국인들로서는 달리기도 하고 우리 사회 각계 각층에서 일하는 외국인들과 친분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날 행사에도 주한 미국 대사 부인인 존 허버드씨를 비롯해 우리은행 삼성테스코 등에 근무하는 외국인 임원 가족이 참석했다. 회비는 자선기금으로 사용된다.

올해 ‘남산 펀 런 앤드 워크’를 놓쳤더라도 외국인 친구를 만들기 위해 내년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 주한미상의가 지난해 12월 ‘젊은 전문가’라는 뜻의 모임 ‘YP(영 프로페셔널)’를 만들어 한 달에 한 번 이상 초청 강연회나 파티 등을 열기 때문이다.

부정기적인 YP의 행사는 주로 주말에 열리며 비공식적인 네트워크 만들기를 원하는 주한 외국인, 교포 출신의 20, 30대 전문직 종사자들이 주축을 이룬다. 사용언어는 영어.

‘YP’는 최근 P&G코리아의 앨 라즈와니 회장을 초청해 ‘당신이 원하는 곳에 도달하는 법(How to Get To Where You are)’이라는 제목의 강연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20∼30대뿐만 아니라 ‘마음으로는 젊은이’임을 주장하는 사람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회원가입 및 행사문의 02-564-2040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