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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활뉴스]매킨토시, 해커에 가장 강하다

입력 | 2002-11-07 18:38:00


애플컴퓨터의 매킨토시가 해커나 바이러스 공격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컴퓨터 운영체제(OS)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윈도와 리눅스는 이 같은 공격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 세계 주요 해커들을 추적해온 영국의 보안전문회사 mi2g에 따르면 올 1∼10월 컴퓨터 OS에서 새로 발견된 1162개의 취약성 중에서 윈도와 리눅스에서 발견된 것이 각각 500여개와 200여개로 많은 편이었다는 것. 반면 매킨토시에서 발견된 취약성은 25개에 불과했다.

한편 올 들어 10월까지 전 세계에서 발생한 디지털 공격은 5만8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1322건에 비해 53%가 증가했다. 컴퓨터 OS별 공격건수를 보면 전체 공격의 54%가 윈도를 타깃으로 했다. 그러나 보안 전문가들은 “전 세계 컴퓨터의 90% 이상이 윈도를 사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윈도는 그래도 ‘선방’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런데 시장점유율 3∼5%인 매킨토시를 상대로 한 해커공격은 31건으로 전체 공격의 0.05%에 지나지 않았다.

올해 해커공격에 따른 경제적 피해는 73억달러로 추산되는데 바이러스에 의한 피해까지 포함할 경우 그 피해가 330억달러에서 400억달러에 이른다고 mi2g는 밝혔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