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간 서울대에 봉직하며 부총장과 총장 직무대행을 역임한 이현구(李鉉求·60)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가 전북 전주시 상산고등학교 교장으로 내년 2월 취임한다. 전주 상산고 홍성대(洪性大·사진) 이사장은 8일 “내년 3월 자립형 사립고로 재출범하는 상산고 교장에 국내 수학계 권위자로 서울대에 재직 중인 이 교수를 삼고초려 끝에 초빙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네티컷대학에서 수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70년부터 서울대에서 강의를 시작해 자연대학장, 부총장, 총장 직무대행을 역임했다.올해 자립형 사립고로 지정된 전주 상산고는 12월 중 2003학년도 신입생 36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