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전덕형(충남체고)이 국내 육상 단거리 선두주자로 뛰어올랐다.
전덕형은 11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83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고등부 200m에서 21초81로 우승했다.
이로써 전덕형은 전날 우승한 100m(10초64)를 포함해 2관왕에 올랐다.
전덕형의 이번 100, 200m 기록은 남자대학부 2관왕인 박세정(충남대)의 100m(10초70)와 200m(21초97) 기록 등 대학과 실업 선수들을 모두 뛰어넘는 것이다.
코오롱마라톤팀에 입단 예정인 조근형(건국대)도 남자대학부 1만m에서 30분07초47로 우승해 전날 열린 5000m에 이어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창던지기의 이영선(정선군청)은 개인통산 11번째 전국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부산아시아경기에서 한국기록(58m87)을 세우며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던 이영선은 여자일반부 창던지기에서 52.68m로 우승해 전국체전에서만 모두 11차례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반면 부산아시아경기 펜싱에서 메달을 따냈던 ‘태극검객’들이 대부분 부진했다.
아시아경기 펜싱 플뢰레에서 은메달 2개를 따냈던 김상훈(울산)은 16강전에서 무명의 고재원(충남)에게 10-15로 패해 본선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또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부산아시아경기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김영호(대전)도 고재원에게 져 8강에서 떨어졌다.
여자부에서도 부산아시아경기 개인전 3위의 서미정(전남)이 플뢰레 결승에서 ‘주부 검객’ 전미경(부산)에게 5-14로 지고 2002세계선수권자이자 아시아경기 여자 에페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현희(경기)도 8강전에서 후배 이민선(충북)에게 5-6으로 패했다.
그러나 부산아시아경기 2관왕에 올랐던 남자 사브르의 이승원(경기)과 여자 에페의 김희정(충남) 등은나란히 우승해 체면을 세웠다.
제주〓체전취재반
△스포츠레저부〓권순일차장대우 이원홍기자
△사회1부〓임재영기자
△사진부〓전영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