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 PDP용 고정세 격벽 성형 기술개발 작업 -박영대기자
▶ 특성화의 선두주자 ◀
문화지성주의 실천의 하나로 홍익대가 주력하는 특성화는 첨단공학과 디자인의 접목이다. 홍익대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두 분야를 결합해 지식산업시대를 이끌어 나간다는 목표다.
홍익대는 이를 위해 전공 연계프로그램을 활성화했다. 공대에 디자인학과 강의를 개설하고 산업디자인학과는 재료공학과에서 플라스틱과 금속 등 재료의 성질을 배운다.
하드웨어 측면의 지원에도 박차를 가해 서울 캠퍼스에 정보통신분야 교육과 연구의 요람이 될 정보통신센터와 제2공학관을 지난해 준공했다.
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전 디자인진흥원 부지와 건물을 인수해 세계 각국의 디자인 트렌드를 익힐 수 있는 ‘산업디자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또 경기도 화성의 11만평 부지에 학제 간 연계 활성화를 위한 ‘테크노-아트 캠퍼스’ 구축을 시작했다. 이곳에는 앞으로 1000억원을 투자해 국제적 수준의 미디어센터가 들어선다.
▽또 하나의 ‘홍익’, 조치원 캠퍼스〓흔히 사람들은 지방 캠퍼스를 분교 개념으로 보지만 홍익대의 조치원 캠퍼스는 그런 분류를 거부한다.
210명의 교수와 5000여명의 재학생이 공부하는 충남 조치원 캠퍼스는 조형대학, 광고홍보학부, 소프트웨어·게임학부, 상경대가 상호 연계된 교과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21세기를 이끌 IT와 문화산업의 결합을 추구하는 소프트웨어·게임학부를 올해 신설했다. 관광, 영화, 음반, 게임, 공연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접목이 목표다. 이 학부는 자연계열과 미술계열로 나눠서 선발한다.
조치원 캠퍼스의 조형대학은 예능계 기준 전체 수능 상위 3% 이내의 학생들이 입학하고 있으며 지난해 순수 취업률이 85%에 달했다.
홍익대는 조치원 캠퍼스 모집정원의 10% 이내를 충청남도의 고교 졸업생들에게 할당하는 지역우대 선발제도를 추진중이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
▶ 정시모집 전형방법 ◀
모두 2578명을 선발하는 정시모집은 인문사회와 자연계열 학부는 ‘가’, ‘다’군으로 분할 모집하고 서울캠퍼스 미술대학은 ‘나’군, 조치원 캠퍼스 조형대학과 소프트웨어-게임학부, 그리고 농어촌 특별전형은 ‘가’군 모집이다.
수능성적은 가, 나군은 4개, 다군은 3개 영역의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한다.
인문사회와 자연계열 학부는 수능과 학생부 성적만으로 뽑고 교차지원을 허용한다. 단 예체능계열 응시자는 인문사회 및 자연계열 학부에 지원할 수 없다. 모집인원의 40%를 동일계열 지원자 가운데서 먼저 뽑는다.
인문사회와 자연계열 학부는 최종 등수의 동점자는 모집인원의 15% 이내 범위 안에서 모두 합격시킨다. 예능계열은 수능 성적순으로 미술대학은 모집 인원의 8배수, 조형대학은 4배수를 뽑아 실기고사를 치른다.
서울캠퍼스 공대, 미대와 조치원캠퍼스 과학기술대학은 자율전공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자율전공으로 입학한 학생은 탐색과정을 거쳐 해당 대학 전공 중 하나를 자유롭게 택할 수 있으며 캠퍼스간 전과와 복수 전공도 가능하다.
정시모집은 12월 3∼13일 원서 교부와 접수를 서면과 인터넷을 통해 동시에 한다.
전국 수험생의 시간과 경비 절약을 위해 부산 대구 광주 전주 청주 대전 강릉 제주 울산 9개 도시로 학교에서 출장을 나가 원서를 접수한다. 단 인터넷과 출장접수는 12일까지만 한다. 실기고사 대상자들은 예비소집을 하지 않고 고사일 이전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한다.
정시 모집 기간 중 12월 10일∼2003년 2월 15일 입학상담실이 운영된다. 02-320-1820∼25.
▶ 조치원캠퍼스 촬영 스튜디오 ◀
조치원 캠퍼스에 완공된 촬영 스튜디오. - 박영대기자
요즘 홍익대 조치원 캠퍼스 학생과 교직원들은 최근 영상·에니메이션 테마파크 계획의 1차 목표인 촬영스튜디오가 완공된 것에 대해 대단한 긍지를 느낀다.
미래는 문화산업이 전체 산업을 이끌어 갈 것이라는 신념에서 조치원 캠퍼스를 특성화한 홍대는 2001년부터 ‘엔터테인먼트 산업 기반을 위한 영상·에니메이션 교육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테마파크를 추진했다. 그리고 그 첫 결과물이 나온 것이다.
촬영스튜디오는 스튜디오와 분장실, 편집실, 영사실, 컨트롤룸 등 조형대학 내 에니메이션 전공 및 영상·영화 전공실습을 위한 필수 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 스튜디오는 학생들의 수업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학문의 산학 연계가 가능하게 만들었다.
스튜디오 설비를 영상제작업체에 대여하고 학생들은 이들 업체의 촬영 현장에서 업무를 맡아볼 수 있게 해 자연적으로 취업을 유도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수업과 동시에 현장을 체험해서 좋고 기업들은 현장 실무감각을 갖춘 인력을 받아들여서 좋다.
홍대는 이를 위해 테마파크 2단계로 산학협력관을 건립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홍대는 천안, 청주, 대전, 공주권의 영상단지와 연계 프로그램을 계속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영화 ‘취화선’이나 드라마 ‘태조 왕건’ 등의 세트장이 관광명소로 발돋움하는 것처럼 영화 세트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한다는 계획도 있다.
고승관(高承觀) 조형대학 학장은 “앞으로 영상촬영 기자재, 조명기구, 특수촬영장비 등 계속적으로 발전하는 최신 기자재와 설비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명실상부한 최고의 스튜디오로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