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과 러시아가 테러와의 싸움에서 긴밀히 협조하기 위한 '이행 계획'에 합의했다. 11일 (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와 러시아의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EU 순회의장국인 덴마크 안데르스 포그 라스무센 총리는 대테러 공조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행 계획'은 EU와 러시아가 △테러와 연계된 개인이나 조직의 움직임에 대한 정보 공유 △무기나 무기로 전용될 수 있는 물품 확산 방지 △테러리스트에게 전해질 가능성이 있는 자금 거래 단속 강화 △생화학·원자력 무기를 사용한 위협 등 새로운 유형의 테러 발생 방지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문서에는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정들이 빠르게 실현되도록 하는 데 필요한 국제적·지역적 조치들에 대한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브뤼셀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