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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활뉴스]김장 액젓 ‘멸치보다 까나리?’

입력 | 2002-11-12 17:45:00


까나리액젓이 김장용 액젓시장의 ‘터줏대감’인 멸치액젓을 점차 밀어내고 있다. 까나리액젓은 맛이 깔끔하고 비린내가 적어 새내기 주부와 수도권 주부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까나리는 인천 백령도와 충남 안면도 등이 주산지이며 멸치와 비슷한 바닷물고기.

97년 ‘청정원 까나리액젓’을 처음 선보인 대상은 올해 김장용 젓갈시장에서 멸치액젓과 까나리액젓 점유율이 각각 46%와 40%선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내년에는 까나리액젓 점유율이 더 높아질 전망이라는 것.

해찬들 정기태 대리는 12일 “올해 우리 회사는 이미 까나리액젓 매출이 55%로 멸치액젓(45%)을 눌렀다”고 말했다. 하선정식품의 까나리액젓 매출도 지난해보다 25% 정도 늘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액젓시장 규모는 350억∼400억원대. 매년 전체 액젓의 40∼50%가 김장철인 10월부터 12월까지 팔린다.

다만 까나리액젓은 멸치액젓보다 6∼7% 정도 값이 비싼 것이 흠으로 꼽힌다. 청정원 까나리액젓 1㎏은 3100원, 멸치액젓 골드는 2800∼2900원 선. 해찬들은 지난달 1일부터 까나리액젓(1㎏)을 2900원, 멸치액젓을 2700∼2750원에 팔고 있다.

옹진수협(032-887-4160) 등 산지 수협에서는 까나리액젓을 싸게 판다. 9㎏ 2만원, 2.5㎏ 6000원 선.

박 용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