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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노비츠키 26점 17R…댈러스 파죽의 7연승

입력 | 2002-11-12 18:08:00


‘독일 병정’ 더크 노비츠키(24·댈러스 매버릭스)는 팔방미인. 2m13, 113㎏의 우람한 체구를 앞세워 리바운드를 척척 잡아내는가 하면 전문 슈터 못지 않은 정교한 슛감각을 과시하며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고 있다.

12일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홈게임에서 센터 겸 포워드 노비츠키는 양팀 최다인 26점을 쏟아넣고 자신의 시즌 최다인 17리바운드, 6가로채기로 맹활약했다. 또 승부처에서 50%의 성공률로 3점슛 4개를 꽂아 해결사의 면모까지 보였다.

공수에서 맹활약한 노비츠키를 앞세운 댈러스는 포틀랜드를 82-73으로 제압, NBA 29개팀 가운데 유일한 무패팀으로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98년 미국 무대에 진출한 노비츠키는 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으며 올 시즌 NBA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이 경기에 앞서 서부콘퍼런스 주간 MVP를 수상하는 영광까지 안았다.

이번 시즌 들어 NBA에서 가장 높은 경기당 평균 109.5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댈러스는 이날은 가공할 공격력 대신 상대팀의 야투성공률을 35%에 묶는 악착같은 수비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동네북’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 101-108로 패해 올시즌 NBA에서 유일하게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8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폴 피어스가 35점을 터뜨린 보스턴 셀틱스는 29개의 턴오버로 자멸한 유타 재즈를 112-95로 완파하고 5연승을 달렸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