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孫基禎·90) 옹이 13일 오전 1시경 지병인 만성 신부전증과 폐렴 증세가 악화돼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다.
병원측은 "손옹이 세균성 폐렴과 호흡곤란으로 현재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으며, 13일 오전부터 의식을 잃은 상태"라고 밝혔다. 손옹은 최근 2년새 7차례나 같은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병실에는 손옹의 큰 딸 문영씨(61)와 일본에서 소식을 듣고 귀국한 아들 정인씨(59) 등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손옹을 간호하고 있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관련자료▼
- 입원실에서 만난 두 마라톤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