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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스위스 바젤 16강 첫 진출

입력 | 2002-11-13 15:57:00

유럽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에서 FC 바젤(스위스)의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안 기메네즈(오른쪽)가 몸을 날리며 리퍼풀(잉글랜드)의 지미 트라오레와 치열한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바젤(스위스)로이터연합



약체 FC 바젤(스위스)이 마이클 오언 등 월드스타가 즐비한 명문 리버풀(잉글랜드)을 탈락시키고 2002∼2003유럽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 2라운드(16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비기기만 해도 16강 티켓을 쥐는 바젤은 13일 홈에서 열린 본선 1라운드 B조 리버풀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훌리오 로시와 크리스티안 히메네스 등 아르헨티나 출신 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바젤은 이로써 2승3무1패(승점 9)로 대회 통산 4회 우승에 빛나는 리버풀(승점8)을 제치고 발렌시아(승점 16 )에 이어 조 2위로 2라운드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스위스 팀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챔피언스리그 2라운드에 오르기는 바젤이 처음이다.

이미 16강을 확정지었던 같은 조의 발렌시아는 스파르타크모스크바(러시아)를 3-0으로 꺾었다.

이밖에 D조의 인터 밀란(이탈리아)은 아약스(네덜란드)를 2-1로 꺾고 조 1위에 올랐고, 아약스는 리용(프랑스)과 승점 8로 동률을 이뤘으나 상대전적에서 앞서 가까스로 16강 티켓을 땄다.

C조의 AS 로마(이탈리아)도 AEK 아테네(그리스)와 1-1로 비기고 조 2위로 2라운드에 합류했다.

한편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PSV 아인트호벤은 A조에서 잉글랜드 아스날과 득점없이 비겨 조 4위(1승3무2패)를 마크, 2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