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부진을 면치 못하던 주가가 외국인투자자의 강력한 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껑충 뛰었다.
LG카드 주가는 12일 1150원(2.96%) 오르며 4만원 선에 올라선 데 이어 13일에도 2100원(5.25%) 오르며 4만2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LG카드 주가가 4만2000원을 넘은 것은 지난달 1일 이후 약 40여일 만의 일.
최근 외국인이 LG카드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이 주가 상승의 원동력. 10월 말부터 단 하루만 빼고 외국인은 계속 이 종목을 사들였다. 13일에도 메릴린치 SSB 등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많이 들어왔다.
연체율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도 주가 오름세의 바탕이 됐다. 실적 면에서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는 공감대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LG카드를 추격 매수해도 되느냐에 대해서는 증권가의 의견이 엇갈린다.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게 없다는 긍정적 의견도 있지만 실적이 실제 좋아진 것도 아닌데 기대만으로 주가가 오르는 것은 오히려 위험하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