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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내년 2,3분기엔 신바람

입력 | 2002-11-14 17:43:00


국내 주요산업의 경기는 내년 하반기에나 본격 회복되고 이에 따라 투자 유망주의 주가는 내년 2·4분기(4∼6월)와 3·4분기(7∼9월)에 많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14일 ‘2003년 산업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내년 주식시장에서는 각 업종과 종목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내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올해 예상치인 5.8%보다 낮은 5.5%로 잡고 전체 23개 업종 중 12개 업종에서만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가 호전되는 업종으로는 △생산감축 효과로 제품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이는 석유화학 비철금속 철강 조선 △기업들의 신기술 적용으로 신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전 반도체 통신서비스 인터넷 △금리 환율 등 대외변수 호전 혜택을 볼 음식료 항공 제지 전력 등 12개 업종을 꼽았다.

이 가운데 음식료 석유화학 비철금속 조선 등은 내년 1·4분기(1∼3월)에 경기회복 요인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보여 올 연말에 주가가 오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섬유 제약 기계 자동차 가스 유통 건설 해운 은행 시스템통합·소프트웨어 엔터테인먼트 등 수출 비중이 크거나 경기에 민감한 11개 업종은 경기가 정체될 전망이다.

반도체업종 경기는 올 4·4분기에 하강국면으로 들어간 뒤 내년 하반기에 다시 본격 회복될 것이라고 대우증권은 밝혔다.

자동차업종은 내년에 줄곧 내수 부진으로 시달릴 것으로 보이나 계절적 성수기인 2·4분기에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릴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

정보기술(IT) 산업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프리미엄급 가전, 휴대전화, TV 부문 등이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준현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경기 속에 선발업체와 후발업체 사이에 치열한 시장경쟁이 전개되면서 업종별 종목별 주가 차별화가 뚜렷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투자종목 선정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내년 경기 정체가 예상되는 업종업종경기회복 모멘텀투자 유망 종목섬유/의류2·4분기제일모직 F&F 한섬 효성 코오롱제약3·4분기한미약품 동아제약기계3·4분기화천기계 경동보일러 대우종합기계 코메론 신흥시스템통합/소프트웨어4·4분기동양시스템즈 신세계I&C 한통데이타 옴니텔 엔터테인먼트3·4분기강원랜드자동차2·4분기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평화산업 동양기전 삼립산업 SJM유통/홈쇼핑3·4분기신세계 LG상사은행합병효과 가시화하나은행 기업은행 신한금융지주건설4·4분기LG건설 대우건설 태영 삼환기업 동양고속 계룡건설

내년 경기 호전이 예상되는 업종업종경기회복 모멘텀투자 유망 종목음식료1·4분기풀무원 농심 동양제과제지3·4분기무림제지 신무림제지 한국제지아시아제지 신대양제지석유화학1·4분기 말LG석화 호남석화 LG화학비철금속4·4분기풍산 고려아연철강3·4분기포스코 포항강판 동국제강 INI스틸가전/부품2·4분기삼성전기 LG전자 대덕전자 삼영전자반도체하반기삼성전자 KEC조선1·4분기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전력/가스가격인상 시점한국전력 삼천리운송3·4분기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통신서비스특정하기 힘듦SK텔레콤 KT인터넷무선인터넷 개방다음 옥션 네오위즈

이철용기자 l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