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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독도 우편번호 생긴다

입력 | 2002-11-14 23:57:00


한일간 영토분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동해안 독도에 내년부터 대한민국 우편번호가 처음으로 부여된다.

부산에 본부가 있는 시민단체인 ‘독도유인도화 국민운동본부’ 황백현(黃白炫) 의장은 “우정사업본부와 경북체신청 등에 청원한 결과 내년부터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에 우편번호를 부여, 2003년판 전국우편번호부에 게재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황 의장은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우리 정부보다 앞서 독도에 대한 지명 확정과 토지대장 등기, 공시지가 부여, 광업권 및 어업권 허가 등을 실시했다”며 “그러나 신설된 행정구역인 독도리가 일본보다 먼저 우리의 고유 우편번호를 갖게 된다는 것은 영토시효취득에 큰 획을 긋는 일”이라고 말했다.

황 의장은 2000년 1월 경북 울릉군의회에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란 행정지명을 신설해 달라고 청원, 그해 4월 7일 공부상에 ‘독도리’가 신설되도록 하는 등 독도 지키기 운동에 앞장서 왔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