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와 코리아리서치센터(KRC)가 14일 전국 성인 1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도에 관한 전화여론조사 결과, 다자구도 가상대결에서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 35.6%,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 21.1%,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 17.7%로 ‘1강(强) 2중(中)’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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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노무현-정몽준 후보의 단일화를 가정한 가상대결에서도 정 후보와는 39.3% 대 36.1%, 노 후보와는 41.4% 대 33.2%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10명 중 7명(70.0%)이 이회창 후보를 꼽았다. 노 후보(4.3%)와 정 후보(4.0%)의 당선가능성은 매우 낮게 나타났다.
다만 후보단일화가 성사될 경우의 당선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떤 후보로 단일화되어도 이회창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이 47.6%, '어떤 후보로 단일화되느냐에 따라 다르다' 25.1%, '어떤 후보로 단일화되어도 단일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12.8%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28.8%, 민주당 14.6%, 국민통합21 5.6%, 민노당 3.0%, 자민련 0.9%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며 자세한 자료는 인터넷 동아닷컴(www.donga.com) 여론조사자료실에서 볼 수 있다.
나선미전문위원 sunny6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