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를 꿈꾸는 젊은이에게/라몬 이 카할 지음 지식의풍경
요즘은 가장 우수한 학생들이 이공계 진학을 기피하고 있다. 과학보다는 다른 분야를 공부해야 좀 더 안락한 미래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학자는 안락한 미래보다는 외로운 싸움을 통해 이 세상을 바꿔보려는 사람이다. 이 책은 과학의 길을 택한 소수의 도전적인 학생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황승기 승산 대표
◇비밀일기(1, 2)/수 타운센드 지음 김영사
16년 전에도 그랬는데, 이 책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어린이 청소년 도서로 포장되어 팔리고 있다. 어쩌면 그게 올바른 길이라 여겨진다. 우연히 책을 입수한 성인이 맛보게 될 즐거움을 온전하게 보전해야 하니까. 때로 독자의 타깃을 너무 정직하게 잡으면 독서의 부가(잉여)가치는 생기지 않는 것이 아닐까.
김영준 열린책들 편집장
◇용감한 여성들, 늑대를 타고 달리는/막달레나의 집 엮음 삼인
현실의 문제와 유리된 학문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막달레나의 집 여성학자들은 성매매 여성들의 일상에 뛰어들어 그녀들의 인권 문제를 우리에게 생생하게 전해 준다. 이 책의 이야기들은 한 인간의 삶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이 좀더 섬세하고 깊어야 함을 깨닫게 한다. 스스로 진보적이라 믿는 사람들에게 더 권하고 싶은 책이다.
김현경 그린비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