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려도 좋아.‘ 축구 남고부 결승에서 제주 선발팀의 김동찬(아래)이 결승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뒤엉켜 기뻐하고 있다.
“전북에서 다시 만납시다.”
‘푸른 꿈, 힘찬 기상, 한라에서 세계로’를 구호로 4년만에 제주도에서 다시 열렸던 제83회 전국체육대회가 15일 폐회식을 끝으로 7일간의 열전을 마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도가 7만8240점으로 우승, 2년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통산 14차례 우승을 이룩했다. 서울이 6만6407점으로 2위, 충남이 4만816점으로 3위.
이번 대회는 기록면에서는 다소 부진했다. 지난 대회에서는 세계신기록 3개, 세계타이기록 2개, 한국신기록 58개가 작성됐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타이 기록 1개, 한국신기록 34개를 내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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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남일반부 결승에서 프로와 실업팀 퇴출선수로 구성돼 올해 4월 출범, 관심을 끌었던 정우종합건설(충남)이 상무(경기)에 0-2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서귀포 동홍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남일반부 결승에서는 삼성화재(충남)의 60연승을 저지했던 현대캐피탈(경남)이 대한항공(인천)을 3-2로 누르고 우승하는 감격을 맛보았다.
또 축구 남고부 결승에서는 5개 고교가 연합해 출전한 제주선발팀이 금호고(광주)를 1-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해 대회 피날레를 장식했다.
폐회식에서는 16개 시도 선수단이 입장한 뒤 이날 타계한 ‘한국 체육계의 영웅’ 손기정옹을 추도하는 묵념을 올려 그 의미를 더했다.
제주〓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