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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포커스]"역사속으로…"

입력 | 2002-11-18 16:38:00


포항의 홍명보가 17일 성남과의 K리그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한국프로축구와 이별을 고했다.

비롯 마지막 경기에서 팀은 1대4로 패했지만 후반 교체될때까지 침착하게 팀을 리드하는 모습을 보이며 K리그 무대를 내려왔다.

홍명보는 지난 92년 포항에 입단한후 리그 MVP, K리그 베스트11에 4번 선정되는등 맹활약하다, 97년 J리그로 이적한후 J리그 올스타 2번선정과 가시와 레이솔 주장을 맡는등 눈부신 활약을 했었다.

월드컵을 앞둔 지난해말 4년간의 일본프로축구를 접고 다시 친정팀 포항으로의 복귀. 월드컵 일정속에 K리그를 소화한 홍명보는 소속팀 포항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 활약했고 황선홍, 유상철과 더불어 국내축구 부흥에 힘썼다.

그리고 다시 1년간의 국내무대를 접고 자신의 더 큰 꿈이였던 축구행정가로소의 길을 위해 과감히 미국행을 선택했다.

홍명보는 오는 20일 브라질과의 A매치 경기에서도 기나긴 대표선수로서의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한국 축구의 부동의 리베로를 맡으며 86년 멕시코월드컵부터 2002한일월드컵까지 4회연속 월드컵에 출전했고 한국선수로는 최다인 A매치 134경기 출전으로 지난10월21일 FIFA에서 발표한 센추리클럽 명단에 10위에 올라 있는등 대표선수로선의 명성도 드높다.

자신의 월드컵 마지막무대였던 2002한일월드컵에선 후배들을 이끌고 월드컵 첫승은 물론 한국을 월드컵 4강에 이르게 했고 영광의 브론즈볼을 받기도 했다.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지난 10년간 프로생활을 유지했고, 노련함과 냉정함을 겸비한 경기조율로 지난 10년간의 대표팀 수비를 지켜왔고, 팀동료들과의 코칭스태프와의 원만한 관계 유지로 J리그에서 외국인으로서 팀내 주장을 맡았고 대표팀의 주장생활을 오랬동안 해오는등 국내외 선수들의 귀감이 되어 왔었다.

홍명보는 이제 미국 축구무대에서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한다.

그러나 미국에서 영어와 선진시스템을 배워 또다른 곳 축구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최종목표인 축구 지도자로서 행정가로서 뜻을 펼쳐보이겠다며 미국행이 자신의 종착지가 아님을 내비쳤다.

한국축구의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는 세계축구의 중심에 서기위해 또다른 도전을 시작한 것이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