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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황태자’의 짧은 컴백…송종국 브라질전 위해 귀국

입력 | 2002-11-18 17:48:00

네덜란드 프로축구에서 활약중인 송종국이 18일 2개월만에 귀국, 인터뷰를 하고 있다.인천공항연합


‘월드컵 황태자’ 송종국(23)이 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리그 페예노르트팀에 진출한지 2개월만에 귀국했다.

2002한일월드컵에서 태극전사중 골키퍼 이운재를 제외하고 필드플레이어로는 유일하게 7경기를 풀타임으로 뛰며 포르투갈의 세계적인 스타 피구를 봉쇄하는 등 큰 활약을 했던 송종국이 18일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돌아왔다. 송종국은 “거스 히딩크 감독과 같은 비행기편으로 입국하면서 브라질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송종국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네덜란드 진출 초기부터 적응이 순조로웠다. 이제는 주전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송종국은 “유럽축구에 적응하려면 많이 뛰어야 하기 때문에 체력관리와 집중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초반에는 힘들었지만 최근에는 네덜란드어 교습도 받고 동료선수들과도 친해졌다”고 밝혔다.

송종국은 또 “열흘전 당한 오른쪽 허벅지 부상이 완쾌되지 않았지만 브라질전에서는 월드컵 때의 강인함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송종국과 함께 한국에 온 페예노르트팀의 록반 기술이사는 “송종국의 활약에 구단 관계자 모두가 만족하고 있다”며 “박지성도 스카우트하고 싶지만 히딩크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아인트호벤을 비롯해 여러구단에서 스카우트 경쟁을 벌이고 있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