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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R SD램값 상승세 꺾인다"

입력 | 2002-11-18 17:57:00


5개월간 상승세를 유지하다 최근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DDR(더블데이터레이트) SD램 가격이 추가상승 여력을 잃고 있다고 미국의 반도체업계 전문사이트 EBN이 17일 보도했다.

EBN은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의 발표를 인용해 지금까지의 DDR SD램 강세가 예상을 뛰어넘은 수요 증가 때문이었다고 분석했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6월부터 11월 중순까지 256메가 DDR SD램의 가격은 37% 올랐고 128M 제품 역시 43% 치솟았다.

그러나 EBN은 최근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량 증가로 공급부족현상이 빠르게 해소되면서 가격이 계속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말까지 1위 업체인 삼성전자가 D램 제품 가운데 DDR의 비중을 75%로 높일 계획이며 올해 안에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절반 정도를, 엘피다는 60%를, 대만의 난야테크놀로지는 97%를 DDR로 채울 예정이라는 것.

한편 우리증권 최석포(崔錫布) 수석 전문위원은 “현물시장에서 256메가 DDR 모듈가격이 11월 초 고점(高點)에 비해 10달러 이상 낮은 62달러까지 떨어졌다”며 “최근 하이닉스반도체도 DDR 제품의 출하를 대폭 늘려 이 제품이 현물시장에 본격 유입되면 가격 하락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