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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휴위트 “클리스터스,나도 해냈어”

입력 | 2002-11-18 17:57:00

호주의 레이튼 휴위트가 마스터스컵 남자 테니스 단식에서 우승한 뒤 우승컵을 높이 치켜든채 미소짓고 있다.상하이로이터뉴시스


테니스 코트의 연인이 시즌 마지막 대회를 각각 우승으로 장식해 기쁨이 겹쳤다.

지난주 끝난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벨기에의 10대 소녀 킴 클리스터스(19)가 우승한 데 이어 그녀의 남자 친구 레이튼 휴위트(21·호주)는 올 시즌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의 대미를 장식한 것.

18일 중국 상하이에서 끝난 마스터스컵(총상금 370만달러) 단식 결승에서 휴위트는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를 4시간 가까운 마라톤 승부 끝에 3-2(7-5,7-4,2-6,2-6,6-4)로 눌렀다.

승리를 확정지은 뒤 휴위트는 곧바로 클리스터스로부터 축하 전화를 받고 기쁨을 함께 나눴다.

2년 연속 세계 랭킹 1위로 시즌을 마감한 휴위트는 우승 상금 70만달러와 함께 최신형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까지 부상으로 챙겼다. 시즌 상금은 375만2719달러.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