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의회의 승인을 받은 미국 연방정부의 방위예산안 가운데는 신종 핵무기 개발과 관련한 연구비 항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뉴욕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예산안에는 핵무기의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국가핵안전청에 대해 지하 공장이나 실험실 등을 파괴할 수 있도록 핵무기를 개조하기 위한 연구비 1500만달러가 책정됐다는 것.
미국은 1997년 수소폭탄에 강화 케이스를 덧씌운 ‘벙커 파괴탄(Bunker Buster)’을 생산했으나 국방부 관리들은 이런 무기는 지하 깊숙한 곳의 요새화된 시설을 공격하는 데는 그리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해 왔다. 지하시설은 주로 북한과 이라크 등이 핵무기와 생화학 무기를 생산, 제조하는 데 쓰이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뉴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