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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우리 아이]“무럭무럭 잘 자라줘 고맙구나”

입력 | 2002-11-19 16:33:00


사랑스러운 태경(6) 수경(4). 엄마는 일도 하고 싶고 직접 너희를 키우고도 싶어 많이 갈등했어. 주위에선 나중에 후회한다고 말했지만 엄만 너희를 24시간 보기로 결정했지. 부족한 실력이지만 직접 만든 음식을 먹고 잘 자라 줘 너무 고맙다. 순간순간 하루하루 다르게 자라는 모습. 엄마 혼자 보는 것이 아까울 정도. 아빠는 엄마가 부럽대요. 엄마보다 조금밖에 같이 못 있잖아.

올 겨울에 엄마랑 아빠는 너희들을 위해 유학을 가기로 결정했어. 두달 전 키즈섹션의 ‘조기유학 어학연수’칼럼을 보고 ‘지금 떠나자’ 결심했지. 너희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서 말이야. 살림이 넉넉한 것은 아니지만. 엄마 아빠랑 같이 우리 잘 지내보자. 지금처럼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약속!

윤영미·32·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