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디지털과 뉴소프트기술간 합병이 무산돼 두 회사 주가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더존디지털 주가는 20일 오전 하한가인 1만2550원까지 떨어졌다가 결국 10.53%(1500원) 떨어져 1만2750원에 거래가 끝났다.
뉴소프트기술도 3.31%(150원) 떨어진 4380원에 마감했다.
두 회사는 코스닥기업간 시너지 효과를 노린 자발적 합병으로 관심을 끌어왔다.
더존디지털은 19일 오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전체 발행주식의 16.44%(70만4824주)에 달한다”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규모가 10%를 초과하면 합병이 무산된다”고 공시했다. 주가는 하락했지만 매수잔량이 매도 잔량보다 많아 주목된다.
더존디지털의 매수잔량은 1만3000여 주를 넘어 매도 잔량의 두 배에 이른다. 합병 무산에 따른 실망이 크지만 기업 내용으로 볼 때 주가가 오를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더존디지털은 의료분야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구축 업체. 이 회사는 합병이 무산됐지만 뉴소프트기술과 사업제휴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