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7개월 된 남자아이를 포함한 탈북자 17명이 중국에서 베트남 국경을 넘다 붙잡혀 중국 공안에 의해 억류 중이라고 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가 20일 밝혔다.
이 단체의 김범수(金範壽) 국제실 차장은 “탈북자들이 중국 광시(廣西) 장족자치구를 거쳐 베트남 국경을 넘다 베트남 국경수비대에게 붙잡혀 중국으로 추방된 뒤 현재 광시 장족 자치구 수도인 난닝(南寧)시 핑샹(憑祥) 변방 무장경찰대대에 억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단체가 밝힌 억류자는 △김옥련(39) △김명희(32) △최길숙(63) △김금단(68) △정화(29) △이성열(21) △김철호(45) △이화준(36) △박윤상(55) △조경숙(30) △조성숙(27) △곽명녀(26) △윤서영(25) △전창섭(43) △황태욱(9) △오송월(4) △이대호(7개월) 등이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