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날 뚱뚱이라고 했어?” 번개같은 문전 쇄도로 첫 골을 성공시킨 호나우두가 자신감 넘친 표정으로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원대연기자
신의 모습을 빌려 태어났다는 찬사를 듣는 그도 경기에 앞서 성호를 그었다.
‘부활의 땅’을 다시 밟은 데 대한 감사의 기도라도 올렸을까. 유난히 눈에 띄는 순은색 축구화를 신은 그의 발끝은 경기 내내 6만여 관중의 시선을 끌어 모았다.
‘신 축구황제’ 호나우두(26·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는 역시 대단했다. 월드컵 이후 5개월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그를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축구 팬들은 가슴이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