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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박지성 “쉿, 나 아인트호벤 간다”

입력 | 2002-11-21 16:47:00


월드컵 스타 박지성(21·교토 퍼플상가)의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아인트호벤 입단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박지성의 에이전트사인 위더스스포츠의 이철호 부사장은 21일 “아인트호벤측이 두 번째 협상에서 1차 때보다 상향 조정된 몸값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금액을 밝힐 수는 없지만 박지성의 현 소속팀인 교토가 잔류를 요청하며 제시한 금액보다 높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추후 박지성과 논의해봐야겠지만 박지성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아인트호벤에 가고 싶어하기 때문에 진출에 큰 문제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지성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히딩크 감독과 함께 내한한 아인트호벤의 프랑크 아르네센 단장은 2차 협상에서 처음에 제시했던 연봉 50만달러보다 다소 많은 60만달러를 제시했고 계약금은 박지성측이 양보해 3∼4년 계약에 100만달러 이하의 계약금을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네센 단장은 히딩크 감독과 함께 21일 네덜란드로 돌아갔고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쯤 최종 결정을 한 뒤 박지성측과 최종 합의를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