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총머리 베컴(컴퓨터 그래픽 합성)
‘닭벼슬 스타일에서 말총머리로.’
미국의 연예지 피플은 25일 영국의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헤어스타일을 말총머리로 바꾸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피플은 베컴이 잉글랜드대표팀 골키퍼인 시맨의 말총머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면서 베컴이 이를 위해 머리카락을 기르고 있다고 전했다.
베컴은 20대 초반에는 금발을 단발로 단정하게 자른 헤어스타일을 선호하다 2, 3년 동안은 미국의 농구스타 마이클 조던처럼 박박 밀고 다녔다. 또 2002한일월드컵 때는 인디언 전사 모히칸의 헤어스타일을 본 딴 ‘닭벼슬’ 스타일을 해 잉글랜드대표팀이 경기를 치른 일본에서 대유행을 시켰었다.
브라질의 ‘신 축구황제’ 호나우두는 2002월드컵에서 득점왕에 오를 때 이마 바로 위 반달모양의 머리만 남겨놓은 ‘얌체 헤어스타일’을 했다가 “보기 싫다”는 여론에 다시 삭발한 적이 있다.
베컴의 말총머리가 어떤 반응을 부를지 궁금하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