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 형태는 정부기관이나 공사(公社)이고 대학생 5명 중 1명은 공무원 임용시험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4년제 대학교 3, 4학년 2613명을 조사해 발표한 ‘재학생 희망직업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희망하는 직장 형태는 정부기관과 공사가 42.1%로 가장 많았고 대기업 15.8%, 외국계 기업 9.6%, 중소기업 8.4%, 벤처기업 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군별로는 교수와 교사 등 교육전문직 희망자가 18.4%로 가장 많았고 문화 예술 방송 관련 전문직은 14.9%, 보건 의료 전문직 10.5%, 공학 전문직 7.6%, 일반사무직 7.4% 등이었다.
남학생은 공학(11.4%), 문화 예술 방송(10.3%), 보건 의료(9.6%), 교육(9%), 일반사무직 (7.7%) 등의 순이었으나 여학생은 교육(28.4%), 문화 예술 방송(19.8%), 보건 의료 전문직 (11.3%) 등의 순이었다.
또 응답자의 20.5%는 사시, 행시, 교원임용고시 등 각종 국가공무원직 임용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4명 중 1명(26.4%)은 학원 수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기대하는 초임 연봉은 남학생 2670만원, 여학생 2300만원 등 평균 2485만원으로 남녀간에 370만원의 차이가 났다. 졸업 후 진로는 취업이 51.7%로 가장 많았고 대학원 진학 18%, 진학과 취업 병행 15.5%, 유학 5.8%였다. 응답자의 43.4%는 졸업 뒤 바로 취업하지 못하면 좋은 직장에 취업할 때까지 계속 취업 준비를 하겠다고 대답했고, 41.5%는 눈높이를 낮춰서라도 일단 취업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