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구미 천하장사대회를 끝으로 올해 프로씨름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태현이 천하장사에 오르며 총상금 5억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고 골리앗 김영현이 지난 10월 안동장사 타이틀을 차지하며 13번째 지역장사를 기록, 통산 최다 우승을 기록을 세우는등 씨름판의 양대 산맥으로 자리잡는 한해였다.
그러나 내년 시즌을 앞두고 아마 최강자 최홍만이 프로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어 프로 씨름판이 한동안 시끄러울 전망이다.
올해 설날장사 씨름대회 8강전에서 골리앗 김영현을 이기고 4강전에 오르며 씨름팬의 주목을 받았던 최홍만은 계약금과 연봉을 포함 5,6억선에 LG씨름단에 입단이 확정적이다.
프로씨름 최장신 골리앗 김영현의 2m17 보다 1cm 더 큰 키에다 단조로운 밀어치기 기술만을 구사하는 김영현과는 달리 잡치기와 들베지기 기술등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벌써부터 프로 씨름계의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신세대답게 뛰어난 쇼맨쉽과 활달한 성격으로 스타성까지 겸비하고 있어 팬들의 인기가 폭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홍만의 LG입단은 단순히 신인선수의 프로입문에 그치지 않고 프로씨름판의 일대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LG씨름단에 버티고 있는 김영현의 거취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른다.
김영현은 프로씨름 7년차로 올해를 끝으로 자유계약 선수가 되는데다 비슷한 스타일을 구사하는 최홍만의 가세로 입지가 좁아져 타 씨름단으로의 이적이 불가피한 상황이 되었다.
김영현이 LG에서 떠나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구단의 김영현 영입경쟁도 치열해져 새로운 씨름판 재편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하나 그의 등장으로 씨름계에선 80년대 최고 인기를 누렸던 이만기,이준희, 이봉걸 을 넘어서 이태현, 김영현등 기존 장사들과 함께 제2의 프로씨름 전성기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직도 성장을 멈추지 않고 자라고 있는 22살의 젊은 장사 최홍만.
2m18의 그의 큰 키만큼이나 실력도 크게 성장해 프로씨름판을 평정하길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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