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려 5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림산업 주가는 26일 2.74% 올라 1만6800원으로 거래가 끝났다. 20일 1만5800원을 나타낸 뒤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외국인이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최근 13거래일 동안 계속 대림산업을 사들였다. 26일에도 도이치 워버그 메릴린치 증권 등 외국계 창구로 활발히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외국인 지분은 39.75%를 나타내 40%를 눈앞에 두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창근 연구원은 “대림산업이 구조조정에 성공했고 주주 중시 정책을 꾸준히 펴고 있어 건설업종 내 유망종목”이라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이월공사의 종류가 다양해 주택경기가 가라앉아도 2004년까지 연평균 10.4%의 매출 성장률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석유화학사업부 및 저수익 사업부 매각 등 구조조정에 성공했다”며 “올해보다 내년 영업이익률이 상승하는 유일한 선두권 건설사”라고 밝혔다.차입금이 줄어들고 올해 배당률을 14%로 늘린 것도 주가 상승의 요인으로 꼽혔다.이은우기자 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