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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내년부터 1000株 단위로 거래

입력 | 2002-11-27 17:55:00


내년부터 하이닉스반도체 주식은 1000주 단위로만 사고팔 수 있다. 1000주 단위로 보유하지 않은 투자자는 미리 대비해야 한다.

증권거래소는 27일 “매각이 제한돼 있는 채권단 보유물량 35억주가 내년 1월2일부터 시장에 유통된다”며 “현행처럼 10주 단위로 거래를 허용하면 매매체결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거래 단위를 1000주로 올리면 하이닉스에 대한 호가건수가 약 33% 감소해 안정적인 매매체결이 가능하다는 설명.

다만 △하이닉스가 연말까지 감자(減資)해 주식 수를 대폭 줄이거나 △채권단이 35억주의 유통을 일정기간 다시 연기한다면 매매수량 단위를 바꾸지 않을 방침이다.

하이닉스의 상장주식수는 약 52억주로 전체 상장주식수(261억주)의 20.1%를 차지한다.

거래소는 “거래단위가 1000주로 상향되더라도 1000주 미만 보유자는 시간외 매매를 통해 사고팔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