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가 난적 중앙대를 꺾고 결승리그에서 첫 승을 올렸다.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39회 전국대학농구연맹전 결승리그에서 경희대는 포워드 박종천과 가드 정재호가 나란히 21점을 터뜨린 데 힘입어 대회 6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중앙대를 89-85로 눌렀다. 이로써 경희대는 예선 전적 포함해 4승1패를 기록했고 중앙대는 3승2패.
1쿼터와 전반을 각각 22-22, 55-55로 팽팽히 맞선 경희대는 87-85로 간신히 앞선 종료 10초전 졸업반 박종천이 잡은 천금같은 루스볼을 정재호가 골밑슛으로 연결시켜 4점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중앙대는 박성욱(20점)과 김상영(17점) 등 주전 5명이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했지만 막판 고비에서 무너졌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