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다음주 초 채권단 운영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열어 채무재조정안에 대한 서면결의에 착수, 다음달 10일까지 동의절차를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27일 “하이닉스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전제 아래 채무재조정 계획이 마련됐으니 가급적 서둘러 동의해야 한다”며 “시일이 촉박하기는 하지만 다음달 10일까지 서면결의를 매듭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이번 주중 채권금융기관들과 협의해 각 기관이 분담할 무담보채권 출자전환 분담규모 등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산업 우리 조흥 등 주요 채권은행들은 이번 채무재조정안에 대해 “불가피한 조치”라며 대부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하지만 무담보채권 비중이 전체 채권의 50%를 넘는 투신권은 채무재조정안에 대해 유보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