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부부 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안성경찰서는 29일 돈을 노린 면식범이 직접 살인을 했거나 살인을 청부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살해된 염씨가 40여년간 병원을 운영하면서 상당한 재산을 축적한 데다 이달 초 평택 공도지구 택지개발보상금으로 44억9800만원을 받은 사실을 중시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감식을 통해 야구방망이 외에 범행에 사용된 돌 1개와 지문, 염씨 처형의 손에 쥐어져있던 모발 15점 등 유류품 30여점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또 염씨의 손자(19)를 유인 폭행한 30대 남자를 찾기 위해 평택 안성지역에 등록된 검정색 프린스 차량 100여대를 추적하고 있다.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