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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KBS 뉴스8’ 진행자 교체…새진행자에 공정민 아나운서

입력 | 2002-12-01 18:25:00


KBS 2TV ‘뉴스 8’의 여성 진행자가 한달 만에 황정민 아나운서에서 공정민 아나운서로 교체된다. 공 아나운서는 2일부터 진행한다. 황 아나운서는 지난달 26일 미군 장갑차 여중생 치사 사건과 관련해 대학생들의 미군 영내 시위에 대한 현장 리포트 직후 “보기가 참 부끄럽다”고 말했으며 이후 KBS 인터넷과 자신의 홈페이지에 “시위를 비하했다”는 비난이 쇄도했다.KBS는 “황 아나운서가 ‘부끄럽다’는 말의 뜻이 잘못 전달돼 안타깝지만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황 아나운서는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대학생들이 명확한 의지를 밝히는 모습을 보며 사실 전달만을 하고 있는 나 자신과 공무 중인 미군에 대해 조사할 권리가 없는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이 부끄럽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공 아나운서는 1993년 입사한 뒤 KBS 1TV의 ‘뉴스라인’(밤 11시)에 이어 오전 9시반 ‘뉴스’와 옴부즈맨 프로그램 ‘TV는 내 친구’를 진행해 왔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