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수도권 전세 시장은 계속 하락 추세다. 지난주 변동률은 서울 -0.17%, 신도시 -0.10%,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 -0.15%로 나타났다.
서울은 한 주일 전과 마찬가지로 강서권(-0.34%) 강북권(-0.13%) 강남권(-0.11%) 순으로 떨어졌다. 서울 곳곳에서 재건축이 진행됨에 따라 서서히 전세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전세 시세는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0.02%)가 하락세를 멈춘 반면 서초구(-0.06%) 강동구(-0.07%) 송파구(-0.35%)는 모두 떨어졌다. 송파구 가락동 한라시영 16평형이 500만원 떨어져 6500만∼7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아파트 공급이 많았던 강서권은 매물이 쌓이면서 지난주에도 큰 폭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관악구 봉천동 관악드림타운에서 급전세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체 하락세를 주도했다. 관악드림타운 38평형이 1000만원 떨어져 1억6000만∼1억8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강북권에서는 전체 지역에서 약보합세를 나타냈지만 강북구(-0.70%) 성북구(-0.65%) 광진구(-0.54%)가 비교적 크게 떨어졌다.
신도시지역은 분당(0.34%)을 제외하고 모두 떨어졌다. 20평형대 아파트가 0.25% 떨어져 전체 전세금 시세 하락을 주도했다. 일산 마두동 백마금호 31평형이 250만원 떨어져 1억2000만∼1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경기도는 구리(0.34%) 안산(0.08%) 광명(0.07%) 남양주(0.01%)가 오른 반면 의왕(-0.90%) 고양(0.76%) 과천(-0.63%) 성남(-0.17%)은 떨어졌다. 30평형대(-0.30%)와 20평형대(-0.11%)가 시세 하락을 주도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