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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살아나는 문띵파워!"

입력 | 2002-12-02 15:39:00


프로농구 SK 빅스의 간판 슈터 문경은이 서서히 제 기량을 찾아가고 있다.

문경은은 지난 1일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주특기인 3점슛을 6개 시도하여 5개를 성공시킬 만큼 뛰어난 슛감각을 보여주며 26득점 팀에게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KCC 이지스와 함께 공동으로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SK 빅스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처음으로 연승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던 것.

올 시즌 프로농구 개막 이후 줄곧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빅스. 사실 이 정도로 팀 성적이 부진할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결과다.

맥도웰, 문경은 등 내노라 하는 선수들이 있고 벤치 멤버도 비교적 풍부한 편. 부상 선수가 몇 명 있긴 했지만 해도 너무하다는 소리까지 듣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팀의 간판 스타인 문경은으로서는 더욱 가슴이 아플 수 밖에 없었던 것.

지난 부산 아시안게임 7경기에서 총 51개의 3점슛 중 33개를 성공시켜 경기당 평균 4.7개, 성공률 64%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기며 한국의 아시안게임 농구 우승을 견인.

문경은은 이후 시즌이 개막된 이후 득점면에서는 그런대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줄곧 약점으로 지적되어온 수비와 팀플레이의 문제점을 계속 드러내고 말았다.

그러다 보니 개인 성적은 현재 3점슛 부문 1위, 득점 부문 9위 등 기록면에서는 뛰어난데도 팀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 기여도 면에서 많은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

하지만 문경은은 지난 1일 경기로 왜 자신이 스타플레이어인지 확실하게 팬들에게 각인 시켰고 수비면에서도 상대 슈터인 조우현을 잘 막아내며 자신의 수비에 대한 불안감을 어느 정도 불식시키는데 성공했다.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로 10억이 넘는 대박을 터트렸던 문경은이 자신의 몸값에 맞는 활약을 펼치며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낼지 지켜 볼 대목이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