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휴대전화의 광고성 스팸메시지를 퇴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동전화 가입자가 ‘060’ 등 특정 국번의 전화번호가 표시된 광고성 문자서비스에 대한 전송차단을 요청하면 이동전화회사가 이를 중계 서버에서 차단해주는 서비스가 이달 중 회사별로 잇달아 시작된다.
SK텔레콤(011, 017)과 KTF(016, 018)는 6일부터, LG텔레콤(019)도 시스템 개발이 끝나는 대로 이달 중에 이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무료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를 신청하려면 휴대전화에서 국번 없이 ‘114’를 누르거나 이동전화회사의 인터넷사이트(SK텔레콤:www.e-station.com, KTF:www.ktfmembers.com, LG텔레콤:www.mylg019.co.kr)에 접속하면 된다. 고객센터나 대리점을 방문해도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정통부는 또 ‘060’ 등 특정국번이 아닌 일반 휴대전화 번호에서 발송되는 스팸메시지를 막기 위해 내년에는 이동전화 가입자가 스스로가 광고성 스팸메일을 필터링할 수 있는 단말기가 시장에 나온다고 밝혔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