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피스의 가드 제이슨 윌리엄스(오른쪽)가 토론토의 모리스 피터슨의 밀착 수비에 막히자 빠져나가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멤피스AP연합
새크라멘토 킹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태평양지구 1위를 굳게 지켰다.
새크라멘토는 2일 홈에서 열린 휴스턴 로키츠와의 경기에서 제럴드 월리스(22점·8리바운드) 등 6명의 선수가 두자릿 수 득점을 뽑아내며 103-84로 압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새크라멘토는 홈경기 무패행진(9연승)도 이어갔다.
새크라멘토는 월리스를 비롯해 크리스 웨버(19점) 등의 득점이 초반부터 터져 1쿼터를 30-19로 마쳤고 3쿼터에는 바비 잭슨(20점)이 12점을 집중시켜 81-58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휴스턴은 스티브 프랜시스(22점)만이 분전했을 뿐 야오밍이 8점에 그치는 등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LA레이커스를 110-107로 물리쳤다. LA 레이커스는 샤킬 오닐(31점·13리바운드)-코비 브라이언트(22점·11어시스트) 콤비가 위력을 발휘했지만 마지막 순간 결정적 실수로 무너졌다.
브라이언트는 105-108로 뒤진 경기 종료 7.2초전 3점슛을 쏘다 파울을 얻어 동점 기회를 맞았지만 마지막 3번째 자유투를 놓쳤고 이어 상대에게 자유투로 2점을 더 내줬다.
미네소타는 케빈 가넷이 23득점에 15리바운드를 올려 맹활약했고 안소니 필러(17점), 트로이 허드슨(16점) 등 나머지 선수 5명도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했다.
전창기자 jeon@donga.com
▽2일 전적
인디애나 92-87LA클리퍼스
보스턴 95-86뉴올리언스
시애틀 96-95뉴저지
토론토 92-87멤피스
새크라멘토 103-84휴스턴
미네소타 110-107LA레이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