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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니들이 프로무대를 알아?"

입력 | 2002-12-03 15:18:00


올 프로농구 코트에 첫발을 내디딘 루키들의 실력이 눈에 뛰질 않고 있다.

모비스의 정훈, SK나이츠의 이한권, 코리아텐더의 진경석, SBS의 김태완,동양의 박지현, LG의 김경록등 대학시절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선수들은 프로에 와서 벤치신세를 지고 있다.

TG의 김주성만이 제몫을 다하고 있다.

전경기 출전에 평균득점15점, 평균리바운드9개, 평균블록2.18등으로 나름대로의 성적을 내며 소속팀 TG를 공동 1위자리에 오르게하는데 어느정도 기여는 했다.

그러나 국보급센터 서장훈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기대에 크게 못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격부분에선 높이와 스피드를 앞세워 득점력을 높이고 있는 반면 수비면에서는 외국인선수들의 파워에 밀려 힘을 못쓰고 있다. 거친 몸싸움에 비슷하거나 상대적으로 큰키를 가진 외국선수들에 밀려 상대선수들에 20~30점대의 득점을 내주고 있다.

체력도 주요약점으로 지적된다.

2m5의 키에 비해 다소 외소한 몸을 가진 탓에 시즌전부터 강도높은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보안했다고 하나, 주중 3경기를 치러야하는 강행군에다 전경기 풀타임을 버텨내기는 아직 한계가 있어 보인다.

전체 1순위에 뽑힌 김주성이 이정도니 나머지 19명의 새내기들도 프로무대에 힘겨운 적응을 하기 마찬가지.

대학시절 올라운드 플레이로 각광 받으며 2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모비스의 정훈은 평균득점 3점, 리바운드 2개로 선발 출전보단 백업멤버나 특정팀과의 경기에 출전해 수비 역할을 하며 벤치신세를 지고 있다.

SK나이츠의 이한권도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프로에 하루라도 빨리 적응해야할판에 지난 10월30일 부상으로 한달간 결장공백으로 부상회복과 프로적응을 위해 좀더 시간을 가져야 베스트 기량을 선보일수 있을것 같다.

코리아텐더의 진경석은 중간정도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평균득점 8점에 평균리바운드 2개를 잡아내며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코리아텐더의 힘이 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선발 주전자리보단 교체선수로 코트에 나서는 정도로 포지션 적응이 다소 미흡하다.

이밖에 SBS의 김태완, 동양의 박지현, LG의 김경록, SK빅스의 한정훈등은 베스트5는 고사하고 교체선수자리도 확보하지 못하고 벤치신세만 지고 있다.

이들 모두 자신보다 힘이 좋고 개인기가 뛰어난 선배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들에 가로막혀 전혀 프로 경험을 못하고 있다.

간간히 코트에 들어서면 대학시절 패기는 사라지고 경험 미숙으로 플레이가 위축되고 슛마저 정확도가 떨어지는등 프로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이들 루키들에겐 프로무대 적응을 위한 시간이 아직도 더 필요한 것 같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