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월간 지속된 상승세가 꺾인 것일까.
탄탄한 수익기반에 따른 고배당 정책으로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주가는 6월 말 1만7000원에서 지난달 말 2만5000원까지 한달음에 도달했다. 외국인 지분도 이 기간 4.8%에서 9.7%로 올라섰다. 하지만 정부가 가스공사의 마진폭 축소를 결정하면서 조정을 받는 것. 3일 종가는 전날보다 400원(-1.7%) 내린 2만1000원. 담당 애널리스트의 부정적 리포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져 낙폭을 줄였다.
삼성증권은 “정부가 10%대의 가스가격 인하를 추진하고 있으며 투자보수율(마진율)도 현재 7.94%대에서 5.64∼7.90%로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가와 투자의견을 내렸다.
동원증권 윤희도 애널리스트는 “하향된 투자보수율을 적용하면 올 영업이익은 예상보다 324억원 줄어든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예상 영업이익 5753억원의 5.6%에 이른다. 그러나 “인하된 투자보수율의 적용시기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한 수익감소가 주가상승을 떠받쳐 왔던 배당정책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는 주장도 있다.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