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체들이 연말을 이용해 쿠폰이 가득 담긴 내년 캘린더로 고객몰이를 하고 있다. 캘린더 뒷면에 할인 또는 무료 증정권을 프린트해 캘린더 자체를 쿠폰으로 쓸 수 있다. 내용도 꽤 알차 알뜰 소비자에게 좋다.
롯데리아는 6000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월별 할인쿠폰이 들어 있는 2003년 캘린더를 배포하고 있다. 커피, 콜라, 아이스커피, 핫 초콜릿 무료쿠폰 등이 듬뿍 담겼다.
맥도날드도 최근 새로 선보인 맥립 버거세트를 사는 고객에게 내년 캘린더를 주고 있다. 50만개 한정으로 제품 할인쿠폰이 빼곡히 들어찼다.
토니로마스, 스파게띠아, 매드포갈릭을 운영하는 썬앳푸드는 명함꽂이형 쿠폰 캘린더를 제작했다. 11만원 상당의 쿠폰이 캘린더 뒷면에 인쇄돼 있으며 캘린더를 다 쓴 뒤에 남은 받침대는 명함꽂이로 활용하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행사 메뉴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며 별도로 구입할 경우 7700원이다.
도미노피자는 4만원 상당의 무료 쿠폰이 들어 있는 탁상형 캘린더를 나눠주고 있다. 세트메뉴 또는 라지 피자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점포당 1000명에게 증정한다.
TGIF도 9만원 상당의 쿠폰이 담긴 캘린더를 행사 메뉴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선착순 3만2000개를 배포하고 있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