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대신 과일을 드시는 분에게 우울한 소식입니다. 과일값이 지난주부터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오름세는 내년 초쯤 꺾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는 연말과 연시에 과일선물 특수를 기대하는 농민들이 과일 출하를 줄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단감 15㎏은 지난주보다 6.1% 오른 2만546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최근 꾸준하게 값이 오르던 후지 사과 15㎏도 지난주보다 2.7% 올라 3만원대를 넘어섰습니다.
반면 채소류는 안정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김장 채소류가 큰폭으로 뛰면서 전체 채소 가격을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12월 들어 수급부족이 해결되면서 채소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교적 따뜻한 날이 많았던 이번 주에는 상추 오이 호박 등의 생육이 좋았습니다. 상추는 4㎏에 5700원으로 지난주보다 20.8%나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마늘, 무, 마른 고추 등 김장 채소들은 지난주와 가격 변동이 거의 없습니다.
수산물 가운데 마른 멸치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2㎏이 지난주보다 7% 하락한 1만8600원에 거래됩니다. 보령 여수 충무 등지에서 꾸준히 출하돼 물량은 늘었지만 소비는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도움말〓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www.chulha.net,www.affis.net)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