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고기임씨, 서울의 심재영씨, 대전의 이윤용씨 등 60대와 70대 원로 여성 대표 작가 3인이 하늘의 기와 땅의 기의 조화와 질서를 원숙한 경지로 서예, 문인화로 표현한 ‘태묵 3인전’을 10일까지 서울 공평동 공평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고씨는 행서와 초서, 이씨는 불경을 금으로 쓴 사경, 심씨는 불경 성경등을 전서 행서 초서를 망라해 다양한 작품(사진)들을 선보이고 있다.
심씨는 “서로 스승도 다르고 사는 지역도 다르지만 한문 서예로 하나가 된 여성 서예인들의 땀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예(한글 한문), 전각, 문인화 등을 포함하는 여성 필묵 예술운동인 ‘태묵(泰墨)’그룹은 40세 이상 여성 서예가 190명이 참석해 2002년 2월에 창립된 단체. 태묵이라는 말은 주역 64괘중 가장 이상적인 괘인 지천태괘(地天泰卦)에서 따 왔다. 02-733-9512.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