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신의 힘으로.’ 김미옥(양천구청)이 에스투사배 실업테니스 여자결승에서 힘찬 스트로크를 하고 있다.이종승기자
정희성(상무)이 2002에스투사배 한국실업테니스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국가대표로 국내 랭킹 9위인 정희성은 6일 서울 장충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백승복(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2-1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정희성은 1세트를 6-2로 뺏은 뒤 2세트를 2-6으로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정희성은 마지막 3세트 들어 과감한 네트 플레이와 날카로운 패싱샷으로 백승복을 몰아 붙이며 6-2로 마무리했다. 정희성은 이어 벌어진 남자 복식에서도 사촌 동생인 정희석(상무)과 짝을 이뤄 창원시청의 김동우-김용승조를 2-0(6-2, 6-3)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단식에서는 김미옥(양천구청)이 같은 팀의 김선영을 2-0(6-3, 6-4)으로 완파하며 우승했다. 여자 복식 결승에서는 인천시청의 반은영-김권희조가 같은 팀의 조정아-전지니조를 2-0으로 눌렀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