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서 나타나는 무릎통증은 대부분 잘못된 자세와 걸음걸이, 운동 부족 등이 그 원인이다.
중년 이후에 무릎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약이나 주사로 치료하려 하지 말고 운동부터 하는 게 좋다. 그러나 운동을 하더라도 너무 심하게 하는 것은 금한다.
제일 좋은 운동은 ‘걷기’다. 걷기는 전신의 근육과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여 운동효과가 좋다. 무릎 관절이 아프면 매일 30∼60분씩 걷는다.
날씨가 추워서 밖에 나가기 힘들면 실내에 지압판을 놓고 그 위에서 양말을 신은 채로 걷는다. 막대기나 자갈을 놓고 그 위에서 걸어도 좋다. 처음에는 10분간 하는 것으로 시작해 시간을 늘려간다. 며칠만 해도 훨씬 상태가 좋아진다.
만약 걸어도 무릎통증이 없어지지 않으면 무릎이 아픈 쪽의 새끼 손가락에 음양석으로 만든 돌반지를 끼면 초기의 통증을 완화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별 소용이 없다면 수지침 시술을 해본다.
여성 중에는 무릎의 오금이 당기고 아파 걸을 수가 없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이때는 I33이나 I32∼34까지 꾹꾹 눌러 아픈 점(압통상응점)을 찾는다. 그 위에 수지침을 찌른다.
또 무릎 안쪽이 아프면 N9와 F9에서 압통상응점을 찾아 수지침 시술을 한다. 약 30∼40분 있으면 통증이 가라앉는데 1, 2번 해서 안되면 3∼5번 해 본다. 또는 그 위치에 신서암봉이나 T침을 이용해도 좋다.
박규현 고려수지침요법학회 학술위원
부산대 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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